성경에 ‘우상’이라는 말이 몇번이나 나오는지 세어보려다가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성경에서 우상은 보통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금, 은, 동, 돌, 나무 등으로 사람이 만든 형상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서 끊임없이 우상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촉구하십니다. 또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배우기로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이라고 들었습니다. 꼭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 뿐 아니라 연예인, 가족, 재물, 명예, 권력 등 무엇이든 우상이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우상을 섬기고 계신가요?

성경에 나오는 이방신이든, 많은 이들이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돈이든 우리가 우상이라고 여길 만한 모든 것은 교회 밖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등잔 밑이 어두운 것처럼 교회 안에는 우상이 없다고 여기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몇몇 목사님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멀어진 신앙생활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아드 폰테스(ad fontes), 이것은 종교개혁의 구호 가운데 하나로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뜻입니다. 기독교인의 근원은 예수 정신입니다. 예수 정신의 핵심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죠. 그리스도 안에서 나와 무관한 타인은 없습니다. 모두가 아끼고 존중해야 할 이웃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종교를 가르치시지 않았습니다. 참 사람다운 삶의 길을 가르치시고 몸소 보여주셨을 뿐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았다 고백하지만 구원받은 삶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예언자들을 통해 정의와 공의를 저버린 채 드리는 제물의 향기가 역겹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리킨 곳을 바라보지 않고 예수님의 손가락 끝만 바라보는 신앙생활은 자칫 우상숭배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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