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 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김현승 시인의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하나님을 깊이 경험했을 때 가장 먼저 제 안에서 샘 솟듯이 넘쳐난 마음이 ‘감사’였습니다. 일자리를 잃어 이곳에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 가난한 이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특별히 뛰어나지 않아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는 살지 못하게 지음 받은 것이 감사, 이런 나를 사랑해주시고 자녀 삼아주신 것이 감사, 어느것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김현승 시인의 시처럼 내가 누구이고, 나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감사는 많이 가진 이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내게 없는 것, 받지 못한 것에 시선이 머무는 사람은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께 받은 복을 헤아려보는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감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더 필요하신가요? 원하는 것을 얼마나 더 가지게 되면 감사하시겠습니까? 단지 감사하려고 노력하고, 감사한거라고 스스로 자기 최면을 걸어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늘은 조용히 앉아 주님께 받은 복을 천천히 헤아려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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