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남 집사

나는 티비 프로그램중 오디션 프로그램은 쟝르(가요,성악,트롯)를 불문하고 놓치지 않고 보는 편이다. (어릴적 꿈이 가수였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문일까?) 최근 몇달전 시작해서 막을 내린 미스터트롯이란 프로는 그 어느 여타의 경연 프로보다 내 맘을 사로잡았고 경연이 끝난 지 두달여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설레며 우승자 TOP7이 나오는 후속 프로도 놓치지 않고 시청중이다. 우승자 임영웅이란 가수, 아침마당이란 프로를 통해 5연승 후 이미 많은 활동중이었다는데 이 프로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감성장인이라 불릴만큼 그의 노래는 매 경연마다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히어로 임영웅의 이름이 미스터트롯 진으로 발표되던 그날 내 자녀가 우승자라도 된듯 너무 행복하고 좋았었다. 경연초반 혹시 마음이 아픈사람인가 마음이 쓰였던 것은 나의 기우였고, 편모 밑에 어렵게 자랐지만 굉장히 밝고 건강하게 잘 자란 반듯한 청년인듯하다(바른 인성을 칭찬하는것 보면). 경연이 끝나고 여러 후속프로에 일곱명이 많이 출연중인데 지금은 임영웅을 비롯해 다른 참가자들도 함께 다 잘되길 바라며 응원중이다. 다른때 같으면 경연이 끝나면 어느 정도 잊혀지는데 이번에는 그 가수들에 관한 유튜브 방송을 찾아보는 등 관심이 식지 않아 새벽에 기도전에 유튜브를 먼저볼까 살짝 유혹이 될 때도 있어서 하나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도 든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다보니 자연스레 댓글도 보게 되었는데 참 세상은 요지경, 맘이 아플만큼 부끄럽고 가시 돋친 말들로 설전을 펼친다. 그런 댓글로 죽음을 택한 어느 연예인들처럼 고생끝에 이제 막 비상을 시작한 젊은이들이 또 많은 상처를 받게 되진 않을까 염려가 되며 가수와 댓글 다는 이들을 위해 어느 때 부터인가 기도를 하게 되었다. 개중 믿는 가수도 있으니 그들간에 하나님 얘기도 나누며 전도하면 얼마나 좋을까? 혹시 그들이 믿으면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까지도 믿게 되지 않을까하는 소망을 가지고….. 그리고 간절한 소망 하나, 악플로 댓글을 다는 이들 중에 혹여라도 크리스챤이 없기를 바라며 또한 모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조금 더 신중하게 배려하며 위로와 격려가 되고 힘이 되는 선플만 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누군가를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세치 혀, 마스크로 우리의 입이 가려진 채 몇달을 살고 있고, 기약도 없는 지금, 세상 사람들은 어찌 생각할지 몰라도 믿는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지금 많은 생각들을 했을 것이다. 악한 말, 비수가 되는 말, 이기적인 말, 말만 많은 세상,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말하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많이 들으라는 하나님의 바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지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인기 급상중인 그 가수들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을 겸비해 롱런하며 꿈을 이뤄가길, 그리고 바른 팬문화의 정착도 바래본다. 우리 주님이 늘 강조하시는 겸손, 신앙인이든 아니든 겸손이라는 두 글자에 늘 자유할 수 없는데 겸손에 자유한 모두가 되길 소망해 본다. 또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그들이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하는데 믿는 우리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의 아픔을 위로하는 사명을 감당하길 소망해본다. ‘기도는 사명이며 동행이며 훈련이며 사랑이다’라는 글귀를 보았는데 너무나 공감되는 글귀였다. 무엇보다 기도가 절실한 이때 기도의 줄도 놓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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