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마술램프를 발견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램프를 문지르자 램프 속 지니가 나타나 소원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농부는 옆집 젖소를 떠올렸습니다.

옆집에 젖소가 있는데, 그 젖소에게서 얻은 우유가 많아서, 온 가족들이 먹고도 남은 것을 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농부의 말을 듣던 지니가 “옆집처럼 우유가 잘 나오는 젖소를 구해드릴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아니, 옆집 젖소를 죽여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은, 괜히 만들어진 속담이 아닐 것입니다. 이웃의 기쁨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할 수는 없는 걸까요?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버릴 수 있다면, 우리는 함께 기쁨에 참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젖소 주인이 우유를 좀 나누어 주었더라면 농부도 함께 기뻐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부자가 될 정도로 우유가 많았다면 왜 나누지 못했을까요? 참 안타깝네요.

시기심과 질투심에 사로잡히는 것도,

시기심과 질투심을 유발시키는 것도,

사랑이 흐르는 세상을 위해 버려야 할 것들입니다.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