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아직 사울이던 때에 그는 살기가 등등하여 예수 믿는 자들을 잡으러 다메섹으로 향합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사도행전의 말씀에 따르면 사울의 눈에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도를 따르는 사람’, 즉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삶을 사셨는지 우리는 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예수님처럼 살려고 하는 대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와~ 예수님 진짜 대단하시다.” 어느새 예수님의 삶은 전설 속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예수님을 향해 박수치고 경배하는 것, 결국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아보려 사는 동안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둘 중 어느 것이 순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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