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없는 ○○○”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편견 없는 아이로 키우는 법, 편견 없는 사회, 편견 없는 시선 등등 정말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좋은 의미도 아닌 이 단어가 왜 이렇게 많이 쓰일까요? 그만큼 우리 삶 속에 편견이 많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편견이라 자각하지도 못하는 편견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거짓말쟁이들이 거짓말을 하기 전에 습관처럼 붙이는 말이 “사실은”이라고 합니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죠. 사람들이 “편견 없는”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 또한 우리가 편견 없이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상적이고 흔한 짧은 생각에도 우리의 편견은 어김없이 작용합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일수록 그 편견은 바위처럼 크고 단단해져 갑니다.
나와 다른 것이 꼭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같은 모습, 같은 생각이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유대인 신학자 요슈아 헤셀은 “우린 오리지널하게 태어났는데, 카피하며 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의 눈에 뭔가 평범하지 않고 조금은 이상해 보이기도 하는 저 사람의 모습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오리지널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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